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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구조조정, 당장 아프지만…팔 하나 잘라내야 살 수 있어"

입력 2016-07-07 18:00:04 | 수정 2016-07-08 04:06:15 | 지면정보 2016-07-08 A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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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20년 전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 후배들에게 잘 넘겨주는 게 임무
"브라질 CSP제철소 가동 원활…내년에는 유동성 위기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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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내년에는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올 하반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목표다.

장 부회장은 7일 서울 수하동 동국제강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수익성 강화’를 골자로 한 경영방침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당장 어렵고 아프더라도 회사를 살리고 지킬 방법을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선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왼쪽 팔 하나를 잘라도 살아갈 수 있다”며 “아픈 게 싫어서 망설이다간 아예 목숨을 잃는다”고 덧붙였다.

◆회사 미래 위해 구조조정 속도

동국제강은 이날 창립 62주년을 맞았다. 장 부회장은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직원들에게 ‘부국강병’을 당부했다. 그는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군대를 강하게 한다’는 뜻의 부국강병을 회사 경영에 빗댔다. 장 부회장은 “100년 기업이 되려면 직원들이 경쟁력을 키우며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미래를 고민하자는 취지에서 ‘또 하나의 불꽃, 또 하나의 미래’라는 새 슬로건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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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회장은 “회사가 미래에 살아갈 터전을 마련하고 후배들에게 바통터치를 하는 게 내 임무”라며 “10~20년 전 선배들이 미래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회사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이 작년 6월 단독대표 취임 후 자산 매각과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꾀한 것도 미래를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장 부회장은 형인 장세주 회장의 공백을 대신해 회사를 이끈 지 1년째다. 동국제강은 2012년부터 경기부진과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 하락세에 빠졌다.

2013년 포항 1후판 공장을 매각한 데 이어 포항 2후판 공장도 작년 8월 가동을 중단한 뒤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판사업을 정리하고 강점을 가진 컬러강판과 철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조 단위를 투자한 공장을 접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회사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두 개 기업이 관심을 갖고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에 삼성생명에 매각한 본사 사옥에 대해선 “사옥은 자금이 생겼을 때 얼마든지 다시 사면 되지만 회사가 무너지고 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년 유동성 위기 해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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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부회장은 올 하반기 경영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재무구조개선 약정에서 조기졸업하고 브라질 CSP제철소 화입식을 연 데다 실적도 상승세”라며 “좋은 분위기를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700억원 후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하반기까지 잘해서 아직 남아있는 유동성 위기를 내년에는 깔끔하게 해소할 것”이라며 “철강업종 자체가 영업이익이 5% 안팎이지만 원가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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