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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못 짓는 일본, 해외수주에 공들인다

입력 2016-07-07 19:16:53 | 수정 2016-07-08 03:51:45 | 지면정보 2016-07-08 A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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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발전기업, 히타치와 英원전 운영
도시바·미쓰비시重 등 수출 탄력
일본 ‘기업 연합군’이 원자력발전소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내 신규 원전 발주가 중단된 가운데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홀딩스 등 전력회사들이 출자한 일본원자력발전이 히타치제작소가 추진하고 있는 영국 원전사업에 원자력발전 운영회사로 참여한다.

히타치는 영국 원전사업 자회사인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를 통해 2020년 초부터 영국에 원자로 4~6기를 차례로 건설해 가동할 예정이다. 원자로만 공급했을 뿐 원전 운영 경험이 없는 히타치는 일본원자력발전에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일본 전력회사가 해외에서 원전 운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타치와 일본원자력발전은 원전 건설 인허가 절차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최종 협의에 들어갔다. 일본원자력발전은 원자력발전 비용 평가와 인재 육성 부문 운영 노하우도 제공할 계획이다. 원전 제조업체와 전력회사가 공동으로 해외 수익원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일본 내 원전은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가 지난해 8월 규슈전력의 센다이원전 두 기를 포함해 4기가 재가동됐다.

일본 정부는 전체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원전 의존도를 2030년 20~22%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정했으나 신규 건설은 재개하지 않고 있다. 원전 관련 기업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시바는 자회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신형 가압 수형경수로 ‘AP100’ 5기를 터키와 미국에서 신규 수주할 것이라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앞서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17기를 수주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달 28일 프랑스전력공사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 사업자인 프랑스전력공사와 함께 신형 원자로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베트남·터키·인도 정상과 연 회담에서 원전 수주를 조건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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