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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늦은 밤 빗길 운전에도 '안전의 대명사', 볼보 S60 CC

입력 2016-07-07 11:10:19 | 수정 2016-07-07 1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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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에 SUV의 주행성능을 더한 S60 CC 타보니
시티 세이프티, 차선이탈 경고 기능 등 안전장치가 주행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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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혜원 기자 ] 지난 1일 금요일 오후 10시. 늦은 밤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야가 흐려졌다. 자동차 앞유리 와이퍼가 쉴틈 없이 빠르게 움직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무의식적으로 몸을 운전대에 바짝 붙이고 뚫어지게 앞만 바라봤다. 하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앞이 캄캄했다.

거북이 걸음을 하며 천천히 달렸지만 불안감이 커졌다. 희미하게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가 공포감을 더했다. 도로 곳곳에서 추돌 사고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때 계기반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경고음이 울렸다. 갑작스러운 제동에 앞을 바라보니 차가 있었다. 앞 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볼보 S60 크로스컨트리(CC)가 '시티 세이프티' 기능을 가동하고 브레이크를 작동한 것.

차선을 벗어날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이 차선을 밟거나 조금만 이탈해도 경고음을 보냈다. 볼보의 각종 안전 장치들이 운전자가 보지 못하는 부분을 대신 감지해 알려주니 어두운 빗길 운전의 불안감이 조금은 사그러들었다.

지난 주말 3박4일간 볼보의 디젤 세단 'S60 D4'를 시승했다. 서울 시내 출퇴근길, 경기도 외곽 나들이길 등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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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볼보가 기존 세단이나 해치백 등에 오프로드 활용성을 높여 새로 만든 크로스컨트리 시리즈 중 하나다. 쉽게 말해 준중형 세단 S60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주행성능을 더한 차량이다.

SUV의 특성이 더해진 만큼 기존 S60보다 지상고가 65㎜ 높아졌다. 차량에 올라타 정면을 바라보면 일반 세단과의 차이점이 확연히 느껴진다. 차체가 높아지면서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이다. 지상고가 높아 지면이 고르지 않은 비포장도로에서의 주행도 안정적이었다.

물론 세단의 장점도 잃지 않았다. S60 CC의 우수한 승차감이 안락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120km/h 이상의 고속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차체가 승차감을 더한다. 세단보다는 높지만 일반 SUV보다 170∼200mm 낮게 설계된 전고 덕분이다. 디젤 엔진을 장착했지만 정숙성도 뛰어나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답게 다양한 안전 기능이 주행을 보조한다. 보행자·자전거 감지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을 갖췄다. 추월하려고 할 때 옆에 다른 차량이 있으면 센서가 미리 감지해 사이드미러의 램프를 깜빡인다.

볼보 차량을 접할 때마다 늘 아쉬운 부분은 실내 인테리어. 특히 센터페시아에 나열된 많은 버튼들 중 대부분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꼭 필요한 버튼을 누르는 것을 오히려 방해할 때가 많다. 각종 버튼이 주행 중 직관적인 조작을 어렵게 만든다. 복잡한 시내 주행에서 운전자보다 더 헤매는 내비게이션도 여전히 불편하다.

2L 4기통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15.3㎞/L. 막히는 시내 구간을 주로 달렸음에도 실연비는 16㎞/L를 웃돌았다. 가격은 4970만원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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