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의 중국법인인 쌍방울상무유한회사가 중국의 무역업체인 주해흥덕륭상무유한공사와 500억원 규모의 물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작년 매출(1426억원)의 35%가 넘는 규모다.

이번 계약은 쌍방울이 제품 개발과 디자인부터 생산, 운송까지 모두 담당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이다. 생산하는 품목은 속내의다. 계약기간은 2016년 7월6일~2021년 7월5일로 5년간이다. 구매하는 물품의 유형, 규격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5월 ‘제1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당시 쌍방울은 중국의 중발그룹, 뉴화청여행사와 수출·관광·투자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 체결 후 뉴화청여행사의 관계사인 주해흥덕륭상무유한공사를 소개받아 내의 납품계약을 맺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