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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독일차, 이번엔 담합의혹

입력 2016-07-06 18:36:23 | 수정 2016-07-07 02:58:40 | 지면정보 2016-07-07 A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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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등 6개사 철강 매입가 담합 혐의로 압수수색 받아
독일의 대형 자동차회사와 부품회사가 철강 구매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반독점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독일 연방카르텔청은 이날 철강 구매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폭스바겐, BMW, 다임러 등 자동차회사와 부품업체인 ZF 프리드리히스하펜, 로베르트 보쉬 등 총 6개 회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들 기업은 가격을 똑같이 정해두고 철강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카르텔청 대변인은 “이번 조사는 짧으면 수개월, 길면 3~5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FT는 최근 이뤄진 에어백과 조명 시스템 등 자동차 부품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철강 가격 담합 혐의가 포착되면서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연방카르텔청이 조사를 통해 이들 기업의 철강 매입 가격 담합 혐의를 확인하면 연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벌금으로 물릴 수 있다. 연방카르텔청은 앞서 시멘트업체들의 가격 담합 사실을 적발해 7억유로(약 9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적이 있다.

철강은 완성차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자재 중 하나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차량 한 대당 평균 900㎏의 철강이 들어간다. 독일철강연맹은 지난해 자동차업계가 독일 철강 판매량의 26%인 378억유로 규모의 철강을 사들였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조사 대상에 오른 자동차업체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BMW 주가는 전날보다 2.9% 떨어져 3년 만에 최저치인 주당 65유로를 기록했다. 다임러와 폭스바겐 주가도 각각 4.1%, 3.3% 하락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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