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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휩싸인 '1호 미래창조벤처']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공장만 확보하면 수출 가능"

입력 2016-07-06 17:58:31 | 수정 2016-07-07 03:11:56 | 지면정보 2016-07-07 A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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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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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사진)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 벤처업계에선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100조원 수출계약’ 등 말이 먼저 앞서면서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A벤처캐피탈 대표는 “아이카이스트의 터치디스플레이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기술로 팔리지도 않고 실제 사겠다고 계약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용량 터치스크린을 휴대폰처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올 하반기에 해외 수출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실적을 조작한 사실이 없다.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도 적정 의견을 냈다. 회사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맞다. 당초 기대한 해외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 아이팩토리를 인수해 대량생산 시설을 갖추려 했는데 주식이 거래정지되면서 실패했다. 이달 안으로 현물출자(특허)를 통한 유상증자(약 52억원, 지분 8%)에 참여해 회사를 정상화할 계획이다.”

▷지에스인스트루먼트는 무슨 돈으로, 왜 인수하나.

“지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받기로 했다. 이미 중도금을 지급했다. 지에스인스트루먼트 인수도 대량 생산용 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유엔과 알자지라 등이 공장 실사를 원했다. 아이팩토리와 지에스인스트루먼트 인수만 해결되면 하반기엔 수출을 시작할 수 있다.”

▷영국 상장절차 중 자문단도 실사 후 실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AIM(대체투자시장) 상장과 관련해서는 실적이 아니라 기술을 봐야 한다. 자문료가 예상한 것과 달리 터무니없이 많이 나와 우리 쪽에서 상장을 중단시켰다.”

▷‘카이스트’란 상호를 빼야 할 상황인데.

“아이카이스트를 세울 때 이미 상표를 출원했다. KAIST가 상호를 빼라 말라 할 권리가 없다. 향후 소송도 생각하고 있다.”

▷정보공개를 거부한 이유는 무엇인가.

“현직 KAIST 교수인 J씨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고 그 동생이 아이카이스트 등기임원이다. 이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이와 관련해 KAIST는 “J교수와 그 동생은 개인 자격으로 아이카이스트 사내외 이사로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동휘/임원기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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