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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일한 만큼…미국 '인스턴트 급여' 확산

입력 2016-07-05 19:18:20 | 수정 2016-07-06 03:53:10 | 지면정보 2016-07-06 A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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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일자리 '긱 경제' 급부상
우버 등 스타트업서 주로 채택
미국의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리프트에 고용된 운전자들은 급여체계에서 일반적인 1~2주 단위의 봉급을 기다리지 않고 그날그날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리프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이 방식을 도입했다. 전체 운전자 중 3분의 1 이상이 일(日) 지급식을 적용받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긱(Gig) 경제’가 확산되면서 전통적 개념의 기업 봉급체계가 무너지고 근로자들이 벌어들인 소득을 바로 현금으로 지급하는 ‘인스턴트(instant) 급여’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긱 경제란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를 말한다.

NYT는 “성장 속도가 빨라 임시직 등의 직원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등에서 인스턴트 급여 방식이 퍼지고 있다”며 “공장, 병원, 콜센터 등 유연한 시간제 근로자에게도 적합한 방식”이라고 진단했다.

리프트의 경쟁회사 우버도 지난 3월 운전자에게 직불카드로 수시로 급여를 인출해 갈 수 있도록 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굿윌 직원들은 급전이 필요하면 급여 지급날 이전이라도 회사에 별도로 마련된 전용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다음달 받을 급여 중 최대 500달러까지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

인스턴트식 급여지급 방식은 근로자가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데 동기 부여가 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시간제 근로자가 연 30~40% 넘는 고금리로 빌리는 ‘페이데이 론(Payday loan)’ 등 소액대출 상품에 의존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도 될 수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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