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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라지 영국 독립당 대표도 퇴진…줄줄이 발빼는 브렉시트 리더들

입력 2016-07-05 02:12:33 | 수정 2016-07-05 02:12:33 | 지면정보 2016-07-05 A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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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업들 "브렉시트 위헌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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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주도한 인물 두 명이 잇달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지난주 차기 총리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발을 뺀 데 이어 반(反)EU를 내건 극우 포퓰리즘 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52·사진)도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그는 브렉시트 투표 승리로 “정치적 야망을 이뤘다”며 “내 삶으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EU와의 협상 과정을 ‘매’처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이민 정서를 자극해 표를 얻는 데 일조했다. 브렉시트 캠페인 막바지에 유럽으로 들어오는 중동 난민 행렬 사진에 ‘한계점’이라고 쓴 노골적인 포스터를 내걸어 같은 진영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으로부터 ‘나치와 같은 선전’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터키가 EU에 가입해 이슬람계 이민자가 쏟아져 들어오기 전에 EU에서 빠지자고 강조했다. 투표에서 승리한 뒤 “오늘은 영국의 독립기념일”이라고 환호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캠페인의 진실성을 의심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EU에 내던 대규모 분담금을 건강보험 강화에 쓰겠다고 투표 기간 약속해 놓고는 투표에 이긴 뒤 방송에서 “그 공약은 실수였다”고 말을 뒤집었다.

그는 1980년대 초 런던금속거래소(LME) 등에서 원자재 트레이더로 일하다 보수당에서 정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92년 영국이 EU에 가입하기 위해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서명한 것에 반발해 보수당에서 탈퇴했다. 1993년 영국독립당 창설 멤버로 참여했으며, 지난 8년 중 상당 기간 대표직을 맡았다. 그가 브렉시트 캠페인을 주도하면서 영국독립당은 이름 없는 군소정당에서 보수당·노동당 양당체제를 뒤흔드는 제3당으로 부상했다. 최다득표제 때문에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배출한 당선자는 한 명에 불과했지만, 득표율은 13%에 달했다.

브렉시트 투표 후 영국 3개 당은 모두 지도자 교체 압력을 받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보수당)가 사의를 밝혔고,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한편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기업들이 의회 승인 없이 총리가 EU 탈퇴로 가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 대형 로펌 중 하나인 미시콘드레야는 의회 승인 없이 정부가 임의로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 로펌에 소송을 의뢰한 기업은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의 EU 잔류를 바라는 기업이 소송을 통해 리스본조약 50조 발동에 제동을 걸면 브렉시트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조약이 발동되지 않으면 브렉시트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상은/홍윤정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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