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환급' 1등급 가전제품 "할인도 받으세요"
가전업체들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에 대한 정부의 ‘10% 환급정책’에 맞춰 각종 마케팅에 나섰다. 정부 정책을 등에 업고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할인 대축제(사진)’를 연다. 무풍에어컨과 셰프컬렉션 냉장고 등 138개 품목의 삼성전자 환급 대상 가전제품 중 하나를 구입하면 최대 40만원 상당의 각종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무풍에어컨을 구매하면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데 여기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인 인버터 제습기를 구매하면 20만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환급 대상 냉장고와 함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에어컨이나 세탁기를 구매하면 10만 포인트를 캐시백으로 준다. 환급 대상 냉장고를 사고 구형 냉장고를 반납하면 2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에 환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40인치 이상 대형 TV에 대해서도 환급액 최대 한도에 해당하는 20만원 상당의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9월까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에 대해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벌인다. 해당 제품을 14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글라스락 밀폐용기 7종 세트나 키친아트 2종 냄비 세트를 증정하고, 19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글라스락 밀폐용기 10종 세트나 키친아트 3종 냄비 세트를 제공한다. 240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전기그릴을 받을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정부 지원책으로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9월까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40인치 이하 TV와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을 사면 판매가격의 10%를 최대 20만원까지 되돌려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