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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영에 올인하는 기업들] CEO 직속 'SHE 본부' 안전경영 선도

입력 2016-07-04 16:27:13 | 수정 2016-07-04 16:27:13 | 지면정보 2016-07-05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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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SK이노베이션 안전 담당 직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기사 이미지 보기

SK이노베이션 안전 담당 직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SK그룹의 안전경영 원칙은 ‘SHE’다.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의 앞글자를 딴 조어다. SK 관계자는 “SK의 주력사업인 정유, 석유화학, 반도체 사업은 그 특성상 다수의 위험물질을 취급하고 있어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사고 없는 사업장이 생산성을 높이는 기본조건이라는 신념으로 안전경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HE의 핵심은 매뉴얼에 따른 대응과 보고를 통한 공유 및 전사적 대응이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건설, SK케미칼,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는 ‘사고관리규정’ ‘위기대응 프로세스’ 등 대응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다. 매뉴얼에는 예상되는 위기와 사고를 사전에 대비하는 절차와 사고 발생 시 취해야 하는 조치 내용이 담겨 있다.

사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전사적인 협업 체계를 갖춘 것도 SK 위기대응 매뉴얼의 특징이다. SK이노베이션은 ‘SHE 사고관리규정’을 두고 SHE본부가 안전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2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안전·보건·환경 경영을 주관하는 SHE본부를 신설했다. 전무급이 전담 본부장을 맡았고, 전담인력 약 200명이 배치됐다. SHE본부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SHE 관리 시스템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HE본부 신설 이후 안전 경영을 일관되게 실천하기 위해 관련 기준과 절차를 새롭게 마련했다. 사업장별 안전관리 세부지침도 만들었다. 사업장별로 사고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항목 10여가지를 정한 뒤 평상시 안전관찰, 예방기준 준수, 설비 시정 등을 하는 방식이다.

화학물질 관리도 엄격하게 이뤄진다. 화학물질을 새로 도입할 때는 사내 구매시스템과 연계해 안전보건 유해 위험성을 미리 파악해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화학물질 위험성평가 체계를 도입해 작업방법과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공장 내 화학물질 저장·제조 시설에서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하는 누출탐지 및 보수시스템도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업체의 산업 안전까지 챙기고 있다. 2013년 5월 안전보건공단, 울산시, 협력업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회사와 함께하는 산업재해 예방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협력 회사의 유해·위험 작업에 대한 위험성 평가 △협력회사의 작업 안전기준 개발 및 보급 △안전교육 자료 개발 및 교육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작업안전 가이드’를 협력업체와 울산 석유화학단지 내 모든 사업장에 전달해 지역 사회의 SHE 의식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안전관리 시스템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반도체 제조·설비·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사업장 내 안전관련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는 안전조직의 인원을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전문인력을 통한 체계적이고 세밀한 안전관리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모든 임직원의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 전 조직은 자신이 근무하는 현장을 점검하는 안전진단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근무지의 안전 상태를 스스로 확인함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조직별 워크숍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경영진에게 보고되며, 안전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해결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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