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유플러스 제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사업 키우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IoT 관련 부서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올해까지 홈 IoT 가입자를 50만가구 이상 확보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4일 기존 'IoT 서비스 부문'을 'IoT사업 부문'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최고경영자(CEO) 직속부서로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IoT 서비스 부문은 퓨처앤컨버지드(FC)본부에 속해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IoT 사업 전반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홈 IoT 사업에서 1등을 유지하고 산업 IoT 부문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IoT사업 부문은 홈 IoT, 산업 IoT 분야 전반의 상품 기획과 제휴, 고객 서비스 품질안정화 등을 맡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는 이달로 상용화 1년을 맞았다. 그동안 서비스 가입자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상용화 이후 한달 만에 가입자수가 1만 가구를 돌파했다. 최근엔 2주만에 1만 가구씩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홈 IoT 가입자는 약 34만 가구. 고객 가정에 설치된 IoT 디바이스도 100만개를 넘어섰다. 모두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IoT 스위치, 에너지미터, 온도조절기 등 6개의 서비스로 출발한 IoT 상품은 1년만에 28개로 증가했다. 가전업체는 물론 건설업체, 반려동물용품업체, 소방설비업체들과 손잡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제휴를 확대해온 덕분이다.

올해 LG유플러스는 홈 IoT 서비스 가입자 50만가구, 서비스 종류 50개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IoT를 활용한 스마트 도시 구축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LG유플러스-경기 고양시 컨소시엄을 '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 사업자로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고양시를 시작으로 IoT 스마트 도시를 전국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 부문 전무는 "IoT 기술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인프라와 서비스가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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