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에 4~5일께 시간당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호우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3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4일과 5일에 걸쳐 중부지방에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제주도와 경남, 전남, 광주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됐다.

당초 기상청은 토요일인 지난 2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50~10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내린 비는 4㎜에 그쳤다. 장마전선이 예상보다 빨리 북상하면서 1일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일찍 뿌렸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1일 서울엔 108.5㎜의 폭우가 쏟아졌다. 6월 한 달 동안 서울에 내린 강수량(54.4㎜)의 두 배에 달한다. 기상청은 7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