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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홀로코스트 생존 작가 엘리 위젤 타계

입력 2016-07-03 11:42:10 | 수정 2016-07-03 1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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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유대계 작가 엘리 위젤이 향년 87세로 타계했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추모관은 "나치 홀로코스트 생존자 엘리 위젤이 미국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작가이자, 기자, 교수로서 한 평생 홀로코스트 증언에 공헌한 그는 "침묵은 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큰 죄악"이라며 "나와는 상관없다는 식의 무관심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1928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위젤은 15세 때 가족과 아우슈비츠에 강제 수용되는 비극을 겪었다.

전쟁 이후 고아가 됐지만 파리 소르본 대학교를 졸업, 1949년 프랑스 월간지 '라 르슈'의 특파원으로서 유대 국가 이스라엘을 찾았다. 이후 이스라엘 일간지 '에디오트 아하로노트'에 파리 특파원으로 고용돼 프랑스 생활을 이어나갔다.

1956년 파리에서 위젤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밤'(The Night)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에 담았다.

회고록에 그는 "수용소에서의 밤을 결코 잊지 않으리다"며 생생한 경험담과 목격담을 기록했다.

그는 수용소 경험을 토대로 일생 60여 권의 저서를 남겼다.

그 중 첫 번째 저서인 '밤'은 홀로코스트의 공포를 표현한 가장 중요한 저작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회고록은 전 세계 30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1984년 프랑스 문학 대상, 1986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가 발표한 "평화와 속죄,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는 그가 노벨평화상을 받도록 한 직접적인 공로로 평가를 받았다.

1963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위젤은 시티칼리지 보스턴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노년에도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을 오가며 활발한 홀로코스트 증언 활동을 벌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명예시민이 됐다.

그의 타계 소식에 유대인들은 깊은 슬픔을 표했다. 하레츠,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유대계 큰 어른이 세상을 떠났다"며 앞다퉈 속보를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국민과 정부는 애통한 마음으로 엘리 위젤을 추모한다"며, 위젤의 활동이 "600만 명이 숨진 홀로코스트의 암흑 속에서 빛나는 등대 불빛"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도 "오늘 밤 우리는 유대인의 영웅 한 분과 작별을 하게 됐다"며 "엘리 위젤은 가장 어두운 악을 극복한 인간 정신을 보여줬다"고 애도했다.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도 정치 지도자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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