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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 구조조정, 8월까지 '운명의 한 달'

입력 2016-07-03 09:35:23 | 수정 2016-07-03 09: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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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8월에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구조조정의 초점은 각 회사의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고 자구계획을 짜는 데 집중됐으나 8월부터는 합병·사업부문 분할·매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3일 금융당국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8월까지 해운동맹 가입과 출자전환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출자전환 이후에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지분율 약 40%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현대상선이 현대그룹을 떠나 국영선사가 되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8월 중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면 새 CEO 체제 아래 현대상선은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정부가 만든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이용해 초대형·고효율 선박으로 운항 선박 구조를 바꾸고 비용 절감 방안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운명의 한 달'에 돌입했다.

자율협약이 끝나는 다음달 4일 전에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채무조정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되기 때문이다.

채권단이 추가 자금지원은 없다는 원칙을 밝힌 가운데 한진해운은 회생에 필요한 자금 1조원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7월까지는 버틸 수 있겠지만, 자금 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8월엔 어려워질 것"이라며 "한진그룹 계열사를 통한 자산 매각 정도로는 유동성 문제를 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이 밀린 용선료와 연체 용선료보다 규모가 더 큰 상거래 채권 등을 갚지 못해 용선료 협상에 실패하면 현대상선에 통폐합될 가능성이 크다.

조선업계에선 8월 초중순께 나오는 조선업 빅3에 대한 공동 컨설팅 결과가 가장 큰 관심사다.

맥킨지가 진행하고 있는 조선산업 재편과 전망에 대한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정부가 본격적으로 조선업 체질 개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맥킨지는 조선 3사의 경쟁력을 사업부문 별로 평가해 등급을 매기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각 회사가 강점이 있는 부문은 살리는 등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업계의 자율적인 컨설팅'이라고 하지만 결과가 나오면 빅3가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평가가 낮은 사업부문에 금융회사들이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해 주지 않게 되면, 조선사가 해외 선주로부터 수주를 따내더라도 계약 자체를 하기 어렵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은 분야의 설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사업부를 다른 조선사에 매각하는 '스몰딜'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 추이에 따라 '빅3'가 '빅2'가 되는 큰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산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척을 7월까지 인도해야 1조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드릴십을 인도하지 못하면 유동성이 부족해 오는 9월 초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이 어렵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 업계에서 제기되는 유력한 시나리오는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합병하는 방안이다.

방산부문을 분리하거나 경쟁력이 있는 LNG선(액화천연가스선) 부문을 떼어내는 등 대우조선을 '굿 컴퍼니'와 '배드 컴퍼니'로 나눠 부실을 제거한 뒤 삼성중공업에 매각하는 안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안으로 대우조선의 생사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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