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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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오는 3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롯데그룹은 1일 "신 회장이 오는 3일 오후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며 "롯데는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달 25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승리한 후 1주일간 일본에 머물렀다. 체류 기간 일본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으나 재계에서는 검찰 수사를 앞두고 관련 준비를 거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롯데그룹 본사 및 신 회장 자택 압수수색을 필두로 공식적으로 그룹 비자금 관련 수사를 시작한 상태다.

한편, 이날 검찰은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면세점 로비 의혹 외에도 최근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과 관련 신 이사장의 영향력 행사 등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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