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영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이 조만간 경기부양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영 국 중앙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한동안 고조된 상태로 남아 있 을 수 있다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며 "경제 전망이 악화했고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올여름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영국 중앙 은행이 경기부양 조치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2년 이래 처음이다.

그는 "앞서 통화정책회의에서 국민투표와 연관된 위험으로 지목했던 '주목할 만한'(material) 성장 둔화가 우리의 주된 전망이 될 것 같다"고 언급해 브렉시트 불확실성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을 내비쳤다.

그 는 또 "몇 개월 동안 영란은행은 경제 성장을 지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수주일 동안 통화와 금융안정을 위 한 수많은 다른 조치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통화정책은 대규모 부정적인 충격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들을 즉각, 또 는 완전히 상쇄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