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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폭스바겐 골프 GTI '디젤 게이트'만 아니었다면…

입력 2016-07-03 09:09:15 | 수정 2016-07-03 0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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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6.8초의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주행 능력
수납 공간과 한국형 내비게이션으로 실용성까지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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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혜원 기자 ] 폭스바겐의 차량을 시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자동차 부서 출입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맞닥뜨린 사건이 '폭스바겐 게이트'였다.

첫 인상이 너무 강렬했던 것인지 폭스바겐 차량을 타봐야겠다는 마음이 선뜻 들지 않았다. 늘 기사를 접하다보니 소비자들의 분노에 동조한 탓도 있었다.

결국 9개월만에 시승하게 됐다. 지난달 부산모터쇼에서 토마스 쿨 사장의 인터뷰를 앞두고였다. 인터뷰를 하려면 우선 폭스바겐 차를 타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부랴부랴 시승 스케줄을 잡았다. 그렇게 접한 모델이 바로 골프의 고성능 모델 '골프 GTI'였다.

솔직히 성능에는 감탄했다. 그래서 아쉬웠다. 최근 일련의 사건으로 나빠진 브랜드 이미지만 아니었다면 구매리스트에 올려 놓고 싶은 모델이었다.

지난 5월 4박5일간 골프 GTI를 타봤다. 서울과 경기도 양평 일대를 달렸다. 골프 GIT는 한 마디로 잘 달리고 잘 선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대로 즉각적으로 가속력과 제동 성능이 느껴졌다.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차량은 빠르게 앞을 치고 나갔다. 이 모델은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211마력에 최대 토크는 35.7kg·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8초에 불과하다.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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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 시절부터 함께했던 동승자는 "운전이 많이 늘었네"라고 말했다. 주행 성능이 운전자의 운전 실력을 어느정도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골프 GTI를 타고 느꼈다. 원하는 만큼 정확하게 가속하고 제동하니 주행에 더 자신감이 붙어 운전이 어렵지 않았다.

골프GTI의 장점은 곡선 구간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굽은 길뿐만 아니라 주차 시에도 유용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시스템이 빛을 발한다. 운전대를 많이 돌리지 않아도 즉각적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차체가 향한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운전대를 끝까지 돌리려면 2.75바퀴(500도)를 움직여야 하지만 2.1바퀴(380도)만으로 조향이 가능하다"고 했다.

'전자식 디퍼렌셜 록(XDS)'의 업그레이드된 기능 XDS+도 한 몫한다는 설명이다. 마찰력이 낮은 경우 코너링 두 차축의 안쪽 휠에 추가적인 제동력을 발생시킴으로써 상대적으로 적은 스티어링으로도 원하는 방향으로 코너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차는 주행 성능뿐 아니라 실용성도 갖췄다. 실내 인테리어는 소박하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 적재적소에 배치된 수납함이 특히 유용하다.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주행을 더욱 편리하게 보조한다.

아쉬운 점은 후방카메라가 없다는 점. 요즘은 준중형차에도 후방카메라는 대부분 장착되는 경우가 많다. 가격 대비 아쉬웠다. 운전석을 수동으로 조절해야하는 부분도 마찬가지.

주행 후 기록한 연비는 10.2km/L다. 공인 연비 11.5km/L보다 약간 낮았다. 골프 GTI의 가격은 4480만원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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