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감소폭이 최근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조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53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줄었다고 1일 발표했다. 월간 감소폭으로는 작년 6월(-2.7%) 이후 1년 만에 가장 작다.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액은 사상 최대인 116억달러였다.

수출 감소율은 지난 1월 19.1%로 6년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커졌다가 4월 -11.2%, 5월 -6% 등 점차 낙폭을 줄이고 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액도 19억7000만달러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기준 수출은 전년보다 2.4% 늘어나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하반기에는 주력품목 수출 단가 안정화 등으로 상반기보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