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M&A 법률자문 '챔피언'
스위스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NH투자증권, KB투자증권이 각각 2016년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M&A),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부문 자문 실적 1위를 차지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과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올해 M&A 거래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4조6615억원 규모의 거래를 주선한 CS가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발표 기준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대우(옛 KDB대우증권) 두산공작기계 등 올해 국내에서 이뤄진 조(兆)단위 대형 M&A 두 건의 매각 컨설팅을 했다. 완료 기준에서도 CS는 5조1431억원의 거래를 주선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분야에서 CS의 ‘독주’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법률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선두에 올랐고, 회계자문 분야는 딜로이트안진이 1분기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ECM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이 유상증자 네 건과 기업공개(IPO) 세 건 등을 수행하며 1조450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은 9134억원의 실적으로 NH투자증권을 추격하고 있다. IPO 대표주관 부문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두각을 나타냈다. DCM 부문에서는 KB투자증권이 점유율 19.1%로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1위를 차지했다. 99건, 7조3498억원어치의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