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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저점' 논쟁] 체감경기 여전히 부진한데…5월 생산·소비 지표 '깜짝 반등'

입력 2016-06-30 17:31:49 | 수정 2016-07-01 03:05:01 | 지면정보 2016-07-01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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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경제지표
정부가 발표하는 각종 경기지표에 시장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기업 및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와의 괴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5월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7% 늘었다. 작년 2월 1.9% 이후 15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5월 소매판매도 4월 부진에서 벗어나며 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더위가 빨리 찾아와 의복 등 준(準)내구재 소비가 1.2% 늘었고 승용차 등 내구재(1.1%), 음식료품 등 비(非)내구재(0.1%) 판매도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에서 8.4% 늘었지만 기계류(-5.0%)가 감소하며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이 같은 산업활동지표는 기업과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경기가 2~3개월째 제자리걸음인 것과는 딴판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9일 발표한 6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석 달째 같았다. 28일 한은이 내놓은 6월 소비자심리지수도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두 지표 모두 100 미만이면 체감경기가 평균보다 좋지 않다는 의미다.

생산·소비지표 개선은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광공업 생산은 3~4월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감소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으며 소매판매는 임시공휴일 지정과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 정책 효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6월 실물지표에 대해선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개소세 인하 종료, 브렉시트 등의 부정적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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