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산의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건과 이를 둘러싼 은폐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경찰청은 30일 이 사건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경무관급이 지휘하는 특별조사단을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단장은 조종완 경기남부청 3부장(54·경무관)이 맡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 감찰담당관 등의 은폐의혹도 제기된 만큼 조사단장은 경찰청 소속이 아니라 경무관에게 맡겼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장은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사건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조사단은 단장과 수사지도팀 특별감사팀 홍보지원팀 등 26명으로 구성됐다. 수사지도팀은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을 팀장으로 여성청소년 전문경찰관과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경찰관 5명으로 짜였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