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킴스클럽이 ‘마트 안의 뷔페’를 콘셉트로 델리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패밀리 뷔페 레스토랑 애슐리퀸즈의 메뉴를 즉석조리식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이랜드리테일은 킴스클럽 강서점에 150여종의 즉석조리식품을 파는 ‘애슐리 월드델리’를 지난달 론칭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애슐리퀸즈의 인기메뉴를 즉석조리식품으로 상품화해 집에서도 애슐리를 즐길 수 있게끔 한다는 취지다. 감태롤, 시그니처 통살치킨, 해산물 파에야 등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가 포함됐다.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을 반영해 모든 메뉴의 가격도 3990원으로 통일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식자재를 산지에서 직소싱해 가공까지 하는 이랜드팜앤푸드와 외식 메뉴 개발 노하우를 가진 이랜드이츠의 역량을 결집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애슐리 월드델리는 지난달 26일 강서점에서 테스트오픈을 한 후 하루 평균 4000여개씩 팔려나가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대에는 1000개 넘게 판매된다. 점심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간편식 수요까지 마트로 끌어들였따는 평가다. 실제로 킴스클럽 방문 고객의 40%가 애슐리 월드델리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출시한 저사양 버전인 ‘틱톡 라이트’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조사를 받게 됐다. 틱톡 라이트의 핵심인 보상 프로그램이 중독성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EU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자료를 내고 “틱톡 라이트의 보상 프로그램이 플랫폼의 중독성 효과를 비롯해 초래되는 위험에 대한 사전 평가 및 효과적인 위험 완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채 출시됐다”며 공식 조사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틱톡의 보상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영상을 시청하거나 ‘좋아요’ 클릭, 팔로우, 친구 초대 등을 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포인트는 바우처나 기프트 카드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최근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만 18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도입됐다. 틱톡 등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은 DSA에 따라 EU에서 서비스 출시 전 사전 위험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집행위는 틱톡이 이를 제출하지 않고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지적했다. 집행위는 “DSA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사용자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집행위는 23일까지 관련 보고서를 내고 내달 3일까지 추가&n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0%대 연체율을 기록했다. 캐피탈사는 물론 주요 인터넷 은행, 카드사보다도 낮은 수치다. 2022년부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결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3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지난해 연체율은 0.95%로 집계됐다. 토스뱅크(1.32%), 케이뱅크(0.96%) 등 인터넷 뱅크는 물론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국내 전업 카드사 8곳(평균 1.63%)보다도 낮은 수치다.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금융사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고객이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빌릴 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상품 자산 가운데 자동차 금융 자산 비중은 80%에 달한다. 국내 캐피탈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위기에 빠졌지만, 현대캐피탈은 예외인 것도 이런 이유다.하지만 '연체율 0%대'를 기록한 배경에는 현대캐피탈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시장에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기 전인 2022년 8월 전사에 '신용위기 1단계'를 선포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미국에서 촉발된 잇따른 금리 인상에 따라 거시 경제 측면에서의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고객이 주로 찾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자체 연체율 지표는 안정적이었지만, 물가와 금리, 주택 시세, 경기선행지수 등의 주요 거시경제와 신용시장 지표가 1차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자마자 위기관리에 돌입했다"고 전했다.현대캐피탈은 이후 관련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했다. 우선 개인금융 부문에서 연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