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두타면세점 등 신규 면세점들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와 적립금을 주는 판촉전에 돌입했다. 여름 휴가철은 중국의 명절처럼 대규모 단체 관광객이 유입되지는 않지만 개인 관광객과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내국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시기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선불카드 증정 행사를 마련했다. 1일부터 14일까지 명동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선불카드로 증정한다.

명동점에서 300달러 상당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신세계면세점 전 지점에서 사용 가능한 6만원짜리 카드와 공항점에서 쓸 수 있는 2만원짜리 카드를 준다. 제휴카드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3만원짜리 카드를 추가로 제공한다.

두타면세점은 내국인과 중국인 소비자를 잡기 위해 국문과 중문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하고 다운로드 이벤트를 연다. 1일부터 두 달간 앱을 내려받는 사람에게 바로 사용 가능한 적립금(1만원)을 주는 이벤트다. 두타면세점은 모바일 앱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태양의 후예’ 기념품을 기획하고 다양한 쇼핑정보를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