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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고리 5, 6호기, 지역경제 살릴 구원투수

입력 2016-06-29 17:33:32 | 수정 2016-06-29 23:34:25 | 지면정보 2016-06-30 A3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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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식 <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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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스몰리 미국 라이스대 교수는 향후 50년간 인류가 직면할 10가지 문제를 에너지·물·음식·환경·빈곤·테러리즘과 전쟁·질병·교육·민주주의·인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에너지와 환경은 어느 한쪽을 강화하면 다른 쪽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 대립적 관계에 놓여 있다. 한국의 에너지자원 환경과 온실가스 감축도 비슷한 관계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한국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아래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규제로 인해 이상적인 에너지 정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정부는 2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2035년까지 전체 전력 중 29%를 원전에서 충족하도록 결정했다.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도 달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장기적인 정책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이와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23일 울산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의결했다. 원전 관리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은 2021년 3월 신고리 5호기, 2022년 3월 신고리 6호기를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신고리 5·6호기가 들어설 울산 지역경제는 조선업 불황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소비 및 투자가 줄어 일자리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사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신고리 5·6호기는 원전의 핵심 공정인 원자로 설치(18개월)만 해도 연인원 150만명이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반시설 확충, 지역 지원사업, 지방세 납부 등으로 건설부터 운영까지 약 3조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노릴 수 있으니 구원투수로서는 제격인 셈이다.

건설 기간에 투입될 연인원 320만명의 노무인력 중 210만여명은 조선업 관련 근로자인 용접사, 배관사, 제관사, 비파괴검사원 등으로 알려졌다. 원전 준공 이후 정비공사에도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신고리 5·6호기 사업주인 한수원은 각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주민들의 신뢰 속에 원전 건설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울산 및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바란다.

김규식 <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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