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전성시대] 다시 문연 카페베네 천호점, 본질·감성 공간 '환골탈태'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인 카페베네가 전국 1호점인 서울 천호점 매장을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와 인테리어 콘셉트로 새단장해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3월 싱가포르·인도네시아 합작법인으로부터 165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변화의 시작을 알린 카페베네는 이번 리뉴얼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변화한 모습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페베네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최고의 공간 추구 △사업 파트너의 플랫폼 사업 즐거움과 성공 기회 제공 △직원에게 창의와 도전, 열정과 성장 기회 제공 등 3대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브랜드와 실행력, 온라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페베네 천호점은 2008년 4월에 문을 연 매장으로 전국 1호점이다. 새롭게 문을 연 천호점은 ‘본질’과 ‘공감’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꾸며졌다. 심플한 현대적 공간과 오래된 커피 저장소의 감성적인 공간 이미지를 차용했다.

내부 공간은 로스팅 공장을 모티브로 재현한 체험존과 드립바를 별도로 조성해 다양한 커피 관련 체험을 할 수 있게 꾸몄다. 천장과 연결되는 기둥 형식의 서가도 설치했다. 매장 내부 중앙에는 목재 소재의 패널과 조명 박스를 활용해 자유로운 감성과 도전, 창의의 영감을 담은 이미지의 브랜드월을 제작했다. 매장 곳곳에 카페베네의 정체성을 표현한 예술품도 배치했다.

카페베네는 리뉴얼 매장 개장에 맞춰 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와 함께 전국 매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모바일 선물카드 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카페베네 모바일 선불카드 앱은 1만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자유롭게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다.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도 간편하게 카페베네 모든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카페베네는 앞으로도 카페베네 매장과 디지털 공간을 통합한 소비자 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