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경주 불국사 인근 '브랜드 호텔'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라마다’가 경북 경주시에서 분양 중인 ‘경주시티 라마다 호텔 더 테라스’가 2016년 상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호텔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전국적 체인망을 갖춘 브랜드 호텔이라는 안정성과 관광지로 이동이 편한 시내라는 입지에 점수를 줬다.

이 호텔은 경주시 진현동 숙박특구 안에 연면적 1만6755㎡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3층~지상 8층으로 총 311실(35~79㎡)로 조성한다. 관광객의 다양한 편의에 따라 객실을 구성했고, 컨벤션과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주최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까지 마련했다.

‘경주시티 라마다 호텔 더 테라스’는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경주의 상징과도 같은 불국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최근접지에 있다. 덕분에 불국사뿐 아니라 석굴암, 역사유적지구, 양동민속마을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을 방문하려는 연간 14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경주로 이전함에 따라 종사자와 유관업무 관계자의 비즈니스 수요까지 더해져 호텔 수요가 넘쳐난다. 경주에서는 그동안 수익형 호텔이 전무해 ‘경주시티 라마다’만의 경쟁력도 뛰어나다.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호텔 인근에 불국사역(동해남부선)이 있어 포항·울산에서 30분대, 대구·부산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서울에서도 고속철도(KTX) 경주역까지 2시간대면 도착할 수 있다.

‘경주시티 라마다’는 특급시설과 로비, 독특한 외관 설계에 공을 들였다. 고급 레스토랑 및 연회장, 카페 등 특급호텔에 어울리는 부대시설을 갖추고,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통 디자인 요소를 출입문 아치, 기와, 발코니 난간 등 건물 입면부에 적용할 예정이다.

주변부의 다양한 레포츠 시설과 엔터테인먼트를 손쉽게 누릴 수 있는 것도 ‘경주시티 라마다’가 가진 이점이다. 남부권 최대 테마파크인 ‘경주월드 어뮤즈먼트’를 비롯해 카트밸리, 인공암벽장, 실탄사격장, 캠핑장, 열기구와 승마 체험이 가능한 스카이월드 등 가족 및 단체 관광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이 호텔에서 가깝다.

라마다호텔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경주시티 라마다에서도 적용한다. 라마다 호텔 체인화로 전국에 있는 10개 라마다 호텔을 60일간 준회원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주시티 라마다호텔 시행과 시공은 창성건설이 담당하고, 신탁은 한국자산신탁이 맡았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 삼성동 169-23에 마련돼 있다.


"라마다 브랜드로 호텔 17개 전국 체인화 추진"

김학권 에버파크코리아 대표

[2016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경주 불국사 인근 '브랜드 호텔'
김학권 에버파크코리아 대표는 국내 최초로 분양형 호텔을 도입했다. 그동안 1500㎡ 전후의 작은 땅에 객실만 지었던 분양형 호텔에서 벗어나 다양한 평면과 커넥트룸, 스파, 워터파크 등 새로운 개념의 레스토랑과 부대시설을 갖춘 분양형 호텔을 선보였다. 강원 속초, 경북 경주, 제주 함덕·강정·서귀포까지 7곳의 호텔을 분양했다. 개발, 분양, 운영, 관리까지 하는 호텔업 토털 서비스 경력을 쌓았다.

김 대표는 “분양형 호텔이지만 글로벌 브랜드인 라마다호텔을 처음 도입했고, 하나의 브랜드 아래 전국적인 체인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까지 분양한 7곳 외에 앞으로 5년간 전국에 추가로 라마다호텔 10개를 체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분양한 호텔의 높은 예약과 객실 가동률이 ‘라마다’라는 브랜드의 신뢰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국 10개 이상의 라마다호텔 체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라마다호텔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전국에 지어지고 있는 40여개의 분양형 호텔이 1~2년 뒤면 준공된다”며 “준공 이후 예약과 객실 가동률을 살펴보면 브랜드가 없는 호텔과 라마다호텔의 차이가 확실히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분양형 호텔인 만큼 투자자에게 중요한 목표수익률도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전국에 100개 정도 공급된 비즈니스 호텔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 호텔 협회 사무국을 출범할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