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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전기밥솥에만 올해 R&D 100억원 투자"

입력 2016-06-28 18:02:53 | 수정 2016-06-29 01:50:47 | 지면정보 2016-06-29 A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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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봉 밥솥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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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전기압력밥솥 사업에 연간 10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들이기로 했다. 기존 김치냉장고 R&D 비용의 두 배에 달한다. 시장이 포화된 김치냉장고 사업을 대신할 새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최준봉 대유위니아 밥솥사업본부장(사진)은 28일 중국 칭다오에서 기자와 만나 “밥솥을 대유위니아의 대표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는 10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치냉장고, 에어컨, 에어워셔 등 회사가 내놓는 제품 중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대유위니아는 작년 12월 국내에 처음 전기압력밥솥 ‘딤채쿡’을 내놨다. 대유위니아가 밥솥 시장에 공들이는 것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다. 대유위니아는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보다 앞선 1위다. 대유위니아 전체 매출에서 70% 가까이는 김치냉장고가 차지한다. 하지만 김치냉장고 시장이 포화되면서 더 이상 김치냉장고에만 의존할 수 없는 사정이 됐다.

최 본부장은 “밥솥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중국 밥솥 시장은 연간 규모가 2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제대로 자리만 잡는다면 회사의 대표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R&D는 해외 지역별 ‘밥맛’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별로 쌀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출시될 중국 판매용 밥솥은 중국인이 좋아하는 ‘안남미’를 맛있게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해삼죽 율무죽 등을 요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같은 달 미국 한인 시장을 겨냥한 밥솥도 내놓을 계획이다.

대유위니아는 9월 중국 출시를 앞두고 전날 중국 칭다오 하이얼 본사에서 전기압력밥솥 판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대유위니아 ‘딤채쿡’에 하이얼 프리미엄 브랜드 ‘카사떼’를 붙여 중국 내 3만3600여개 유통망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는 다음달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사업 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칭다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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