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가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과 손잡고 현지 프리미엄 전기압력밥솥 시장에 뛰어든다.

대유위니아는 27일 중국 칭다오 하이얼 본사에서 전기압력밥솥 판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대유위니아의 압력밥솥 ‘딤채쿡’에 하이얼의 프리미엄 브랜드 ‘카사떼’를 붙여 ‘카사떼 딤채쿡’으로 파는 방식이다. 오는 9월부터 1년간 하이얼의 중국 내 3만3600여개 유통망에서 판매된다.

이번 협약은 중국 프리미엄 밥솥 시장 개척이란 두 회사의 목표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대유위니아는 중국에서 ‘딤채쿡’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된다. 하이얼엔 밥솥 제품군을 확대할 기회다. 프리미엄 밥솥 시장을 장악 중인 일본 조지루시 등과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왕위에 하이얼 부사장은 “카사떼의 고급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딤채쿡’을 우리 브랜드로 팔자고 제안했다”며 “중국 프리미엄 밥솥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올 하반기 5000대, 내년에는 3만대를 팔겠다는 계획이다.

칭다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