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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이대리] 브라질 무술 '주짓수' 고수…"사내선 사부로 통하죠"

입력 2016-06-27 17:54:29 | 수정 2016-06-28 00:57:01 | 지면정보 2016-06-28 A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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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GS건설 플랜트설계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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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면서 남녀 가리지 않고 호신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격투기 단체인 UFC 인기로 UFC 경기에서 많이 쓰이는 브라질 무술 주짓수도 각광받고 있다. 김인식 GS건설 플랜트설계 프로포절팀 대리(30·사진 오른쪽)는 국내에 주짓수가 잘 알려지지 않은 7년 전부터 주짓수를 시작해 회사 내에 ‘유술회’까지 만들었다.

어릴 때부터 허약해 격투기에 관심이 많았던 김 대리는 태권도, 레슬링, 복싱 등을 수련했다. 그러다 2009년 군 전역 이후 처음으로 주짓수를 접했다.

“남들 다 하는 태권도, 유도, 권투 같은 종목과 달리 주짓수는 나만 아는 운동이라는 점이 좋았다”는 게 그의 얘기다. 김 대리는 7년간 꾸준히 운동하면서 최근 ‘퍼플 벨트’로 승급했다. 퍼플 벨트는 주짓수의 다섯 단계 중 중간 단계로, 국내에선 지도자 활동도 할 수 있다.

좋아서 시작한 주짓수였지만 퍼플 벨트를 따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그는 “어릴 때는 100m 달리기 기록이 20초대였고, 팔굽혀펴기는 10개도 못할 정도로 운동에 재능이 없는 편”이라며 “같이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먼저 승급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속이 상했지만 묵묵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퇴근 후 매일 저녁 체육관에 나가 운동하고, 주말에도 밤 12시까지 혼자 운동하거나 다른 체육관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하고는 했다. 김 대리는 “회사를 다니는 처지에 감량 하나도 쉽지 않지만 도전에 의미를 두고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짓수의 즐거움을 사내 선후배에게 알려주고 싶어 작년 봄 동호회를 꾸렸다. “현재 인원은 17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직원과 운동을 하고 싶다”는 게 김 대리의 바람이다. 그는 “앞으로 동호회 규모가 커지면 실업팀으로도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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