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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6] 성은정 "마지막 홀 공격골프 후회 안해…큰 경험 했다"

입력 2016-06-26 20:41:26 | 수정 2016-06-27 00:36:02 | 지면정보 2016-06-27 A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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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끝난 '아마추어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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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의 반란’은 마지막 순간 허무하게 끝났다.

우승을 눈앞에 둔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사진)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6’ 대회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마지막 티샷을 하는 순간 갤러리들 사이에서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소리가 들렸다. 4라운드까지 71개홀에서 흔들리지 않았던 성은정의 샷이 처음으로 빗나갔다. OB(아웃오브바운즈)가 되면서 성은정은 크게 흔들렸고 결국 연장전에서 오지현(20·KB금융그룹)에게 패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경기를 마친 성은정은 의연한 모습으로 선배를 축하해줘 주변을 감동시켰다. 그는 “결국 내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처음으로 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했는데 큰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1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을 칠 때 안전하게 아이언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그는 우드를 뽑아들었고 세 번째 샷마저 실수해 공이 덤불로 들어갔다. 성은정은 “캐디가 아이언을 추천했지만 우드로 잘 칠 자신이 있었다”며 “내 선택이니 후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은정은 쉴 틈도 없이 내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참가한다. 그는 “앞으로 프로경기에서 뛸 기회가 생기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성현 언니와 대결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아일랜드CC=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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