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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한-미,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 탄력받나

입력 2016-06-26 17:49:31 | 수정 2016-06-27 02:14:37 | 지면정보 2016-06-27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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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환보유액 등 여유…당장은 검토 대상 아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외화의 급격한 유출이 우려되면서 한·미, 한·일 통화스와프(맞교환) 체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 사이에선 이번 브렉시트에 따라 외화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다른 국가와의 통화스와프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통화스와프는 외환시장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과거 중단된 것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체결한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가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도 했다. 이후 한·미 통화스와프는 2010년 2월 종료됐고 한때 700억달러 규모까지 불어난 한·일 통화스와프도 지난해 2월 전부 만기됐지만 더 이상 연장하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한·미 등 양자 간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에 대해 “지금은 조금 더 신중히 봐야 할 것 같다”며 “국제공조는 많이 하지만 (양자 간 통화스와프는) 좀 더 살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화 유출이 심각한 상황도 아니고 아직 외환보유액도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709억달러로 세계 7위 수준이다. 대외채무에서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 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29.6%로 2004년 이후 가장 낮다.

김주완/황정수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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