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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 KT와 5G 기술표준 만든다

입력 2016-06-26 18:31:32 | 수정 2016-06-27 01:12:15 | 지면정보 2016-06-27 A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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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통신 기술 협력 협약
올해 안에 글로벌 규격 제시
황창규 KT 회장(오른쪽)과 로웰 매캐덤 버라이즌 회장이 지난 24일 미국 버라이즌 본사에서 5G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T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황창규 KT 회장(오른쪽)과 로웰 매캐덤 버라이즌 회장이 지난 24일 미국 버라이즌 본사에서 5G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T 제공

KT가 북미 최대 무선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손잡고 2020년 상용화 예정인 5세대(G) 무선접속기술 공동 규격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KT는 지난 24일 미국 뉴저지주 배스킹리지에 있는 버라이즌 본사에서 버라이즌과 ‘5G 이동통신을 포함한 미래 인프라 및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가 각각 개발 중인 5G 기술 규격을 통일시키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 내용이다. 양사는 올해 안에 5G 무선접속기술 공동 규격을 완성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 통신사들이 5G 기술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표준 규격은 없다.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20년까지 5G 표준화를 완료해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ITU는 초당 20기가비트(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5G의 충족 요건으로 규정했다. 기존 롱텀에볼루션(LTE)에 비해 평균 20배 이상 빠른 속도다.

버라이즌은 지난해 말 기준 무선 가입자 1억1200만명을 보유한 미국 1위 통신사업자다. 2010년 미국 최초로 4G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2017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기술 시험에 착수했다. KT는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세우고,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020년 5G 조기 상용화는 한 기업이나 국가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표준화 협력이 중요하다”며 “버라이즌과 협력해 5G 무선통신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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