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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5일 운명의 날

입력 2016-06-24 18:13:10 | 수정 2016-06-25 01:59:53 | 지면정보 2016-06-25 A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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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신동빈·신동주 표 대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25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경영진 교체를 놓고 표 대결을 벌인다. 작년 8월과 지난 3월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총에 이어 세 번째 대결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다. 이곳의 경영권만 확보하면 롯데그룹을 장악할 수 있다. 앞선 두 번의 주총에서는 모두 신 회장이 이겼다.

신 회장 측은 이번 주총에서도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신 회장은 주총 직후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일본에 1주일 정도 머물며 주요 투자자를 만나 검찰 수사를 비롯한 최근의 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주총을 하루 앞둔 24일 신 회장 측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상 경영진이 주주권을 행사해 온 종업원지주회의 의사결정 구조는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등 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을 해임하려면 일본 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종업원지주회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 행사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SDJ코퍼레이션은 “종업원지주회 회원 130명이 참석하는 총회가 아니라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결정해 이사장이 단독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종업원지주회 이사장이 경영진 측 대리인에게 위임해 사실상 경영진이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업원지주회 내에서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세력이 늘어 종업원지주회의 의결권 행사 방식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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