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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관리 부실"…고개 숙인 이동걸 산은 회장

입력 2016-06-23 19:25:01 | 수정 2016-06-24 01:03:03 | 지면정보 2016-06-24 A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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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조직 쇄신안 마련"
수출입은행, 올 임원연봉 5%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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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9월 말까지 기업 구조조정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경비예산 10%와 임원 연봉 5%를 삭감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사진)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산업은행 혁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감사원이 지난 15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산은의 부실관리 실태를 담은 감사 결과를 발표한 지 8일 만이다.

이 회장은 이날 간담회장에 들어서자마자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대현(정책기획)·정용호(기업금융)·송문선(경영관리)·정용석(구조조정) 부행장 등 4명도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 회장은 “대우조선 부실 관리 등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사즉생의 각오로 전면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발표한 혁신 방안을 통해 “외부 전문가 40~50명 규모로 회장 직속의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 “산은 임직원이 비금융 출자회사에 재취업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기업들에 대해선 기존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한진해운에는 “추가 지원은 없다”고 못 박았다. 현대상선에 대해서는 “경영 정상화까지 98% 정도 와 있다”며 “세계 1위 얼라이언스인 2M 가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과 관련해서는 “당장 추가 지원이나 여신 건전성 등급을 하향할 시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수은도 이날 쇄신 방안을 발표했다. 9개 본부를 2018년까지 7개로 줄이고, 부행장도 2명 감축하기로 했다. 올해 경비예산은 전년 대비 10% 삭감한다. 올해 임원 연봉을 지난해보다 5% 깎고, 모든 직원이 올해 임금 상승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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