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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의 나라' 조선…5만5000자 한눈에

입력 2016-06-23 18:10:39 | 수정 2016-06-24 04:44:12 | 지면정보 2016-06-24 A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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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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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활자의 나라’였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금속활자와 목활자를 각각 30여 차례 만들었다. 생산량도 한 번에 수만자 이상이었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활자로 인쇄한 기록물도 많다. 이재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중국이 금속활자를 더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며 “조선은 수십 차례 활자를 찍어냈는데 한 왕조에서 이처럼 많은 활자를 찍은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조선의 활자를 활짝 펼쳐보였다. 상설전시실 1층 고려3실에서 열고 있는 ‘활자의 나라, 조선’ 테마전을 통해서다. 이 박물관이 소장한 활자는 모두 82만여 자. 15세기에 주조한 한글 금속활자 30여 자를 비롯해 17~20세기 만들어진 금속활자 50만여 자, 목활자 30만여 자, 도자기활자가 200여 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글 금속활자 등 70여 점 5만5000여 자를 이번 테마전에서 공개하고 있다.

전시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중앙부에는 조선 활자를 집중적으로 전시했다. 중앙부를 둘러싼 바깥쪽에는 활자를 보관하는 장과 서랍을 전시했다. 전시장 한가운데에는 활자 5만5000여 자(사진)를 나열한 가로 1.5m, 세로 8m의 진열장이 있다.

전시는 조선의 활자 중에서도 금속활자에 초점을 맞췄다. 현존 금속활자 중에는 조선 후기 르네상스를 이끈 정조와 관련이 있는 게 많다. 임진자(壬辰字)는 정조가 세손 시절 만들었고, 정리자(整理字)는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를 간행하기 위해 주조했다.

조선이 이렇게 많은 활자를 제작한 것은 유교적 통치를 위해 필요한 책이나 통치자 권위를 보여주는 책을 간행하기 위해서였다. 이 연구관은 “조선 활자는 인쇄 도구라는 의미를 넘어 유교정치의 상징이자 당대 기예의 정수”라며 “활자를 보관할 때도 214개인 한자 부수를 100여개로 줄여 보관하는 등 독창적인 면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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