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양국 고교생이 참여하는 교류캠프가 마련된다.

한일경제협회(회장 김윤)는 산업통상자원부, 일본 사단법인 일한경제협회와 공동으로 양국의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제 23회 한일 고교생 교류캠프'를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일본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윤 회장은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과의 우호 관계를 쌓는 데 일조하려고 2004년부터 양국 고교생 교류캠프를 열고 있다" 며 "양국 청소년이 공동으로 팀을 구성해 산업 현장 체험과 사업 기획 등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결속하도록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남산리쿠는 미야기현 남부의 어촌 마을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40명씩 선발한 참가자는 이 지역의 부흥현장을 둘러보고 어업 등 산업 체험에 나선다. 지역 활성화와 서비스, 요양·복지, 농업, 양식어업 등으로 팀을 나눠서 실물경제를 배운 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사업제안 발표회도 연다.

한일경제협회는 참가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교류를 돕기 위해 협회의 비즈니스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양국어가 능통한 멘토를 팀마다 배치할 계획이다. 캠프 기간에 학생들은 다양한 문화 체험을 위해 미나미산리쿠 여름 축제, 학생 골든벨, 양국 전통놀이 한마당에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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