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섹시하거나 쿨~ 하거나
올여름에도 래시가드 열풍이 불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래시가드는 일부 수상 스포츠 마니아가 찾는 특별한 제품이었지만 골프와 등산을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 때도 입는 사람이 늘면서 대세로 자리 잡았다. 자외선을 잘 차단하고, 물에 젖어도 빠르게 마르는 래시가드 본연의 기능 외에 신기술을 활용해 착용감 등을 끌어올린 제품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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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의 2016년 래시가드 컬렉션은 물과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게 장점이다. 신축성과 착용감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를 사용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각종 수상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게 특징이다. 기본형 디자인은 물론 터틀넥, 집업 등 다양한 스타일로 나왔다. 여성은 물론 남성 및 아동용 제품도 함께 선보여 커플룩과 패밀리룩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스윔팬츠, 후드재킷 등 함께 입을 수 있는 제품도 출시했다.

K2의 래시가드 컬렉션은 수상 레포츠를 할 때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췄다. 자외선 차단력이 뛰어난 원단을 사용했고, 물과 땀을 빠르게 건조시킨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퍼와 절개 부분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다. 신축성도 뛰어나 착용감이 편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더는 자외선 차단 래시가드인 ‘크루즈’ 라인을 선보였다. 레드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이엑스 쿨 앤 드라이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한 래시가드를 내놨다. 빠르게 습기를 흡수하고 신축성이 좋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푸마가 내놓은 ‘하프넥래쉬가드’는 고탄력 스판 소재의 래시가드다. 자외선 차단율이 99%(UPF50) 이상이며 물에 젖더라도 빠르게 건조돼 물놀이에 적합하다. 블랙야크의 ‘EO무아라티셔츠’는 라운드형 긴팔 래시가드로 신축성이 뛰어난 트리코트 소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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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옷감을 뜻하는 ‘냉감 소재’ 경쟁도 뜨겁다. 코오롱스포츠는 여름철을 겨냥해 아이스팩을 한 것처럼 시원한 냉감소재를 활용한 ‘ICER(ICE+ER) 컬렉션’을 선보였다. 코오롱스포츠가 자체 개발한 ‘아토 아이스팩(atto ICE PACK)’은 피부 쿨링 효과를 주는 활엽수 녹나무 추출물을 원단에 적용했다. 피부와 원단 사이의 마찰이나 압력에 의해 마이크로 캡슐이 터지면서 땀과 반응해 청량감을 주는 원리다.

라푸마는 스포츠와 일상생활, 이너웨어로 사용할 수 있는 ‘프레시라이트’도 내놨다.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초경량 기능성 티셔츠로 다양한 제품과 함께 입을 수 있다. 초극세사 원단을 적용해 경량성과 내구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살레와의 ‘하이퍼플랫티셔츠’는 유칼립투스에서 추출한 오일을 캡슐처럼 제작했다. 땀이나 물에 젖으면 캡슐이 터지면서 피부를 시원하게 해준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