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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단락된 신공항, 더는 정치 이슈로 삼지 말라

입력 2016-06-22 17:39:06 | 수정 2016-06-23 00:10:40 | 지면정보 2016-06-23 A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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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난 데 대해 여진이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밀양 유치를 추진해오던 대구·경북지역과 가덕도를 밀던 부산지역 모두 반발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김해공항 확장은 곧 김해 신공항이라며 영남권 여론 달래기에 부심한 모습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어제 관련 장관회의를 열고 “김해 신공항은 항공안전 경제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합리적 결정이었다”며 “영남지역 주민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결과를 수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도 영남권 중진의원 간담회를 하고 이번 결정을 수용하고 신공항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합심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관련 지역 주민들이 서운해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영남권 신공항 건설 필요성이 제기된 이후 지금까지 10년간 유치경쟁이 치열했던 터다. 지역 갈등을 부를 것이 뻔하던 신공항 문제가 처음부터 정치 이슈가 되지 말았어야 했다는 지적은 당연하다. 어떻든 김해공항 확장이 밀양이나 가덕도보다 모든 면에서 평가점수가 높았다는 것이 프랑스 전문용역업체의 과학적 결론이다. 애초부터 신공항이 제안된 것은 포화상태인 김해공항을 확장하기 어렵기 때문이었지만, 공항 확장에 문제가 없고 미래 항공수요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

밀양이나 가덕도가 아니면 신공항이 아니라는 주장도 맞지 않다. 지역 의원들이나 지자체가 분노 배신 등을 거론하며 논란을 키워선 안 된다. 지역 언론도 정도를 가야 한다. 한 지역 언론사는 항의 차원에서 1면 백지 신문을 냈지만 이는 상처를 키우고 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신공항은 일단락됐다. 이를 정치이슈화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10년 묵은 갈등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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