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4선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과 초선의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삼척)이 22일 복당을 신청했다. 이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강원도당에, 주 의원은 대구시당에 각각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주 의원은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7명 무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일괄 복당을 승인했고, 지역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복당하기로 결정했다”며 “보수 대단결과 당의 혁신과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에 대한 일괄 복당 결정은 당이 지난 총선 공천 과정의 오류를 인정하고 민심을 받들겠다는 변화의 의지로 생각한다”며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혁신비대위는 23일 회의에서 지난 20일 입당서를 낸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 주 의원과 이 의원의 복당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비대위 승인이 이뤄지면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 7명의 복당이 완료되고, 의석은 129석으로 늘어 더불어민주당(123석)보다 6석이 많아진다. 지난 17일 혁신비대위 회의에선 이미 입당원서를 낸 강길부·유승민·안상수·윤상현 의원의 복당을 승인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