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 공사로 실력 인정받은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은 선박이 운하를 통과할 때 수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소형 수문 158개와 유압장치 158세트의 제작 및 설치 작업을 맡았다. 칸막이벽 84개와 이물질막이 등을 포함해 2만t 규모의 기자재 공급 및 시공 작업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모든 설비를 2㎜ 오차 이내로 제작하고, 납기를 지켜 발주사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설치를 끝낸 소형 수문의 누수를 확인할 때 전체 갑문에 물을 채우는 대신 이동식 특수가벽을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사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것도 호평받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파나마 신운하 준공식은 오는 26일 열린다. 파나마 정부는 2007년부터 총 5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운하 확장 공사를 추진해왔다. 확장 공사가 마무리돼 일부 초대형 선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박이 파나마 신운하를 통과할 수 있게 됐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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