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이차전지기술센터
충남테크노파크 이차전지기술센터
충청남도가 올해부터 차세대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중대형 이차전지 산업과 임상치료용 생체재료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천안시 직산읍 소재 충남 테크노파크(CTP)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를 유치했다. 지난달에는 3개 분야의 시험 인증센터와 이차전지 관리시스템(BMS) 기반구축 사업도 CTP에 이전시켰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에 있는 ‘전기차 충전기’ ‘스마트그리드 시험인증센터’ ‘에너지신산업 태양광 및 인버터 시험인증센터’ 등 3개가 CTP로 이전한다.

도 관계자는 “천안시에 이차전지 양극 및 전구체, 전해질 등 이차전지 재료 생산업체 48개에 88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며 “신기술 융합기술 연구들이 추진돼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치한 이차전지 인증센터는 당초 건축면적이 2991㎡에서 올해 5457㎡로 넓어졌다. 사업비도 당초 180억원에서 190억원이 증액된 370억원을 투자한다. 오는 9월 착공해 2017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실시설계, 건축공사 입찰 및 계약 등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BMS도 총 180억원 중 국비, 민자 130억원과 지방비 50억원으로 2021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전문 인력인 석·박사급 연구원이 50명 이상 근무한다”며 “시험평가 서비스와 연구개발(R&D) 수행, 상품화 지원,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2024년까지 임상치료용 금속과 세라믹, 고분자 하이브리드 생체재료 개발 및 조직재생연구도 지원한다.

생체재료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지역 의약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한다는 취지다. 도는 순천향대 조직재생연구소를 통해 마그네슘 합금을 이용한 생체 치료 소재를 설계하고 인공 신장 및 간 제조 시스템 설계, 줄기세포의 세포배양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 기반의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