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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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청호나이스가 16년 연속으로 ‘2016 대한민국 혁신대상’을 거머쥐었다. 삼성전자는 유려한 디자인과 탁월한 카메라 성능,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갤럭시 S7 edge/ S7’으로 수상의 영광을 이어갔다. 청호나이스는 정수, 냉수, 온수, 얼음은 물론 에스프레소 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Ⅳ 엣지’를 선보여 올해도 호평을 받았다.

한국표준협회(회장 백수현 동국대 석좌교수·사진)는 23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대한민국 혁신대상 시상식을 열어 혁신성과가 우수한 17개(4개 부문) 기업·기관에 상을 수여한다. 협회 관계자는 “수상 기업은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하거나 소비자들의 효용을 높인 제품을 출시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 서비스로 혁신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은 공공성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혁신으로 경쟁력을 크게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
신기술혁신상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청호나이스와 더불어 코웨이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코웨이는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마이한뼘 정수기 IoCare’를 통해 14년 연속 혁신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문창은 올해 스테인리스 물탱크의 면진(진동흡수) 기술로 6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필룩스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DIVA3’로 2년 연속 수상했다.

제품혁신상에서는 ZEN한국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ZEN한국은 세라믹 블루투스 스피커로 7년 연속 수상을 이뤄냈다. 신일산업(롤링스턴 트윈회전 스팀청소기), 우드메탈(CIRK-E Series), 호명화학공업(스트레치후드 필름, 이지필 필름, 보호 필름), 에몬스가구(시크릿가든 침실시리즈), 인산가(인산 죽염), 대륜산업(벨트 구동형 시로코팬)도 제품혁신상을 받는다. 서비스혁신상은 SK플래닛(11번가), 현대백화점, 하나감정평가법인, 롯데슈퍼가 수상한다. 한국서부발전은 경영혁신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한민국 혁신대상]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로 소비자 감동 실현
올해 17년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혁신대상은 신기술, 제품, 서비스에서 혁신을 통해 성과를 이룬 기업, 그리고 경영혁신으로 경영 체질을 전환한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해 혁신의 가치와 우수성을 전파하고 창조경제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0년 ‘새천년 으뜸상’으로 출발해 2002년에는 ‘신기술으뜸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3년부터는 신청 분야를 기존의 신기술뿐만 아니라 제품, 서비스혁신까지 확대해 대한민국 혁신대상으로 개편했다. 2014년에는 경영혁신 분야가 새로 추가됐다.

대한민국 혁신대상은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를 거치고, 학계와 산업계 등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원단이 현장심사를 한 뒤 심의위원회에서 수상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심사 항목은 CEO(최고경영자) 리더십, 혁신성, 경쟁력, 성장예측, 고객만족 등 총 5개로 구성된다. 신기술혁신상과 제품혁신상의 배점은 CEO 리더십 100점, 혁신성 400점, 경쟁력 300점, 성장예측 100점, 고객만족 100점이다. 서비스혁신상은 CEO 리더십 100점, 혁신성 400점, 경쟁력 200점, 성장예측 100점, 고객만족 200점이며 경영혁신상(공공)은 CEO 리더십 200점, 혁신성 400점, 경쟁력 300점, 고객만족 100점으로 구성됐다.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은 “지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등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에서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또한 서비스산업은 모바일 열풍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는데, 대한민국 혁신대상도 이런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심사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