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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강진호 강북삼성병원 내과 과장 "심혈관질환은 90분이 골든타임…최대한 빨리 막힌 혈관 뚫어야"

입력 2016-06-21 16:42:54 | 수정 2016-06-21 16:49:49 | 지면정보 2016-06-22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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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혈관질환 사망자 66만명
작년 전체 사망자의 25%

고칼로리 섭취에 운동부족
고령화되면서 환자 급증
혈압은 약물로 조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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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각종 심뇌혈관질환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심뇌혈관질환(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등)으로 사망한 사람은 66만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사망자 250만명의 4분의 1에 달했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2004년 6만8000명에서 2013년 6만6000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심장질환은 2004년 1만7000명에서 2013년 2만5000명으로 4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은 증상이 나타난 뒤 얼마나 빨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치료 효과와 생존율 등에서 크게 차이를 보인다.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진 수준은 물론 병원 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잘 갖춰져야 한다.

강북삼성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에서 심근경색증 사망률이 가장 낮은 5대 병원으로 뽑혔을 정도로 심장질환 진료 시스템에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호 강북삼성병원 내과과장(심장센터장·사진)은 “심장과 뇌는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며 “도심에 있어 환자 접근성이 좋고 1980년대부터 진료해 많은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에 응급한 심장질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에게 심뇌혈관질환의 원인과 예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심뇌혈관질환은 겨울에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환자가 가장 많을 때는 봄이 시작하기 직전, 겨울이 끝날 때다. 환경적 요인이 크다. 온도차에 대한 인체의 반응이 변하면서 혈관 플라크(지방 덩어리)가 쉽게 터지는 것으로 보인다. 기온과 환경 변화에 대한 반응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환절기에 환자가 많다. 그렇다고 여름에 환자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덥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탈수 등으로 인해 환자가 생기기도 한다.”

▷심혈관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고령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또 세상이 바빠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사람들이 걷지 않는다. 운동을 잘 못하고 체중도 늘고, 음식도 고칼로리 음식이 많아지면서 동맥경화 위험 요소가 있다. 고령화로 나이 때문에 생기는 환자가 많아지고 여기에 각종 환경 요인이 더해져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치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가 2~3배 정도 늘었다.”

▷골든타임이 중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질환은 90분 안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90분 안에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을 해야 한다. 국가에서도 골든타임을 높이는 데 관심이 늘면서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치료를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당겨지고 있다. 환자가 일찍 병원을 찾아 혈관을 열어주는 시술을 받을수록 예후가 좋다.”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는 없나.

“심혈관질환을 치료하는 의사들 사이에 가장 큰 이슈다. 플라크가 터져 콜레스테롤이 나오면 지나가는 세포가 엉기면서 혈전이 된다. 플라크 중 어떤 것이 터질 것인지를 고를 수 있다면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다. 큰 플라크보다 작은 플라크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큰 것은 증상이 왔을 때 스텐트(혈관을 넓히는 철망)를 넣어 치료하면 되지만 작은 플라크는 관리가 쉽지 않다. 현재로서는 위험인자를 제거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 줄여야 할 위험인자는 어떤 것이 있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담배가 가장 기본적이다. 여기에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도 관리해야 한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음식 조절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안 받고 명상도 해야 하지만 사회생활하다 보면 잘 안 된다.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족력도 위험인자다. 가족 중 심뇌혈관질환자가 있으면 위험요인 관리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약 먹으면 환자라는 인식 때문에 복약 순응도가 낮다.

“환자 10명 중 7명은 약 쓰면 환자 같다고 먹지 않는다. 약을 먹으면 환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수치가 높은데 약을 안 먹는 사람이 환자다. 약을 먹으면 정상이 된다. 병에 대해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위험인자를 안고 가다 뇌경색, 심근경색 등 급성으로 오는 질환 때문에 하루아침에 마비가 올 수도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약을 먹지 않고 기다린다고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심뇌혈관으로 병원을 다니더라도 1년에 한 번은 다른 병이 없는지 확인하는 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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