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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는 국산 원료의약품] 줄기세포 클리닉 열고 '메스' 잡은 김현수 파미셀 대표

입력 2016-06-21 16:24:09 | 수정 2016-06-21 16:25:04 | 지면정보 2016-06-22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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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치료제 허가 받았지만
국내 보급 더디자 직접 나서
중국부유층 겨냥 의료관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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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허가는 세계 1호로 받았지만 여러 제약으로 인해 국내에서 치료제 보급이 더딥니다. 줄기세포 전문클리닉을 통해 관련 시장을 키워볼 생각입니다. 중국 부유층 대상의 의료관광시장 개척도 주요 목표입니다.”

국내 1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파미셀의 김현수 대표(사진)는 “세계에서 허가받은 줄기세포 치료제 7개 가운데 4개가 국내에서 허가받은 것이지만 아직 줄기세포 치료제를 제대로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의사가 많지 않다”며 전문클리닉 개원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서울 신사동에 줄기세포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김현수클리닉을 개원했다. 아주대 내과교수 출신인 김 대표는 2011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줄기세포로 급성심근경색과 간경변을 치료하는 ‘하티셀그램’을 개발했다. 치료제 허가 이후 4년여간 대학병원 등을 대상으로 제품 판매에 주력한 김 대표는 20억원을 투자해 병원을 설립하고 다시 메스를 잡았다.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인 김성래 공동대표에게 맡겼다. 김 대표는 “자체적으로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있는 병원들은 다른 회사에서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하는 데 소극적이기 때문에 보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직접 메스를 잡고 치료제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수술법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중증 또는 만성질환 환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5년 내 300~500병상 규모의 투자개방형 병원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김현수클리닉은 기존 의약품이나 수술로 치료가 어려운 뇌경색환자와 중증 간경변환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최근에는 간경변환자가 줄기세포 치료제에 좀 더 적극적이다. 김 대표는 “뇌경색 환자는 대부분 갑작스레 증상을 겪기 때문에 환자가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라며 “반면 간경변은 질환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가 높아 줄기세포 등의 새 치료법에 보다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줄기세포치료법은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2주간 배양 및 약물처리 과정을 거쳐 환자에게 투입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1회 수술비가 약 20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수술법이다. 파미셀은 환자에게 투여하는 줄기세포를 건강한 상태에서 보관하기 위한 줄기세포 은행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줄기세포는 고령이 될수록 채취가 어렵고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한 상태에서 보관할 필요가 있다”며 “채취 후 15년간 보관하기 때문에 향후 난치성 질환이 발생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바이오 보험’”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젊은 자녀의 줄기세포 보관을 의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최근 중국 부유층 대상의 의료관광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중간 브로커가 좌우하는 성형 분야 의료관광의 폐해를 반면교사 삼아 중국 내 의료관광 전문업체와 직접 협약을 맺고 환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노화 방지를 위해 스위스 독일 등을 찾는 중국 부유층 환자가 많은데 최근 현지 규제 강화로 한국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클리닉 안에 성형외과센터를 별도로 마련한 것도 이 같은 해외의료관광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노화학회, 대한노화관리의학회 등의 발표에 따르면 줄기세포치료제는 노화를 지연하는 단백질 합성 증가, 적혈구 생성 활성화, 성장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주는 등 항노화에 의미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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