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바이오텍 ‘메타볼프리미엄’
다림바이오텍 ‘메타볼프리미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비타민제를 비롯한 각종 건강보조제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40~50대가 되면 아픈 곳도 늘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좋다는 보양제나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아침마다 한 움큼의 영양제를 입에 털어 넣는 일도 흔하다.

중년 이후 성인이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은 대사증후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대사증후군 관련 환자는 991만명에 육박한다. 이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질환 등 여러 만성질환이 동반해 생기는 질환이다. 영양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신체활동이 줄어 나타나는 생활습관병이다.

이들이 먹는 영양제는 수십 가지 성분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음식 섭취가 부족하거나 편중됐을 때 생기는 결핍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먹을 것이 많아 영양 섭취가 과한 현대인에게는 다른 개념의 영양제가 필요하다.

국내 최고 당뇨병 전문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허내과 원장)는 2010년 10월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을 앓는 환자를 위한 영양제 ‘메타볼’을 개발, 다림바이오텍을 통해 판매했다. 허 원장은 최근 메타볼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메타볼프리미엄을 새롭게 내놨다. 기존 메타볼의 지방분해물질 ‘L-카르니틴’을 증강시키고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홍경천 추출물을 추가한 종합영양제다. L-카르니틴은 지방을 분해하는 물질이다. 고기를 먹어야 L-카르니틴을 섭취할 수 있지만 고지혈증이나 당뇨를 앓는 사람은 고기 섭취를 줄이기 때문에 L-카르니틴 섭취도 줄어든다.

메타볼프리미엄은 복부비만과 당대사 이상, 고혈압, 고지혈증을 포함한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 중장년층이 고민하는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영양제다. L-카르니틴은 물론, 건강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 B군 등 필수비타민을 함유했으며 혈압 조절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코엔자임큐텐도 다량 함유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주는 아연, 크롬, 셀레늄과 신경, 근육기능 유지에 필요한 마그네슘 등 미네랄도 들어 있어 많은 약을 복용하는 만성질환자가 다른 영양제를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됐다.

더욱이 기존에 출시된 메타볼은 하루에 두 번 섭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 제품은 하루에 한 번만 섭취하도록 복용법을 단순화했다. 제품 판매 수익금 일부는 대사증후군 예방 및 홍보활동에 사용한다. 허 원장은 “메타볼프리미엄 판매 수익의 일부는 한국대사증후군포럼에 기부해 전액 대사증후군예방사업에 쓰인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