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을 앞두고 영동고속도로가 개량공사가 한창이라 피서철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된다. 동해안으로 가는 길목인 영동고속도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전면 보수에 들어갔으나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엔 공사를 중단키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3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3035억 원을 들여 영동고속도로 영동선 여주~강릉간 145㎞ 구간 재포장, 중앙분리대 인상, 가드레일, 터널 전등 등 노면과 부대시설을 전면 개량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1994년 왕복 4차로 개통 이후 전 구간 개량은 이번이 처음. 100㎞가 넘는 단일 노선 개량공사 역시 처음이다.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필요한 작업이라는 판단에서 전면 공사에 돌입했다.

다만 공사를 위한 차로 차단으로 이용객들은 교통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이용객 불편이 쏟아지자 도로공사 측은 당초 인터체인지(IC) 또는 분기점 간 구간을 차단에서 5㎞ 구간별로 차단해 공사를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차량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도로공사는 주말 극심한 정체를 예상해 토요일 강릉 방향, 일요일 인천 방향을 2개 차로 모두 차단을 해제하는 탄력적 운영도 검토 중이다. 여름휴가 기간인 7월25일~8월15일과 추석 연휴인 9월10~18일엔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모든 차로를 개방한다.

도로공사 측은 "공사 기간과 이용객 불편을 절충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차로를 조금만 차단해도 정체가 심하다는 건 안다. 하지만 교통사고 감소나 도로 환경 개선 등 긍정적인 부분도 많으니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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