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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투입' 신고리 5, 6호 원전 공사, 울산 경기에 활력 불어넣는다

입력 2016-06-21 18:10:15 | 수정 2016-06-22 06:21:16 | 지면정보 2016-06-22 A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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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서생면 일대에 추진 중인 신고리 5, 6호기 원전(조감도) 건설사업이 조선산업 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동남권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할 신고리원전 5, 6호기 건설 허가 건을 23일께 회의에서 검토할 예정”이라며 “사업이 확정되면 최근 조선경기 불황으로 위기에 처한 동남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원자력발전소는 용접, 비파괴검사와 같이 조선업과 비슷한 공정이 많아 최근 위기를 맞아 실직자가 양산되는 조선업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침체국면에 접어든 동남권 지역경제에 새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 공사비 8조6000억원을 들여 5, 6호기를 2022년 3월 완공할 계획”이라며 “하루 평균 1500명, 최대 5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는 만큼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기간 시행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인근 지역 건설업체와 우선 계약하고 소모품, 자재 구입 때 지역업체로부터 우선 구매한다는 내용을 시공계약서에 명시하는 만큼 건설자금의 지역경제 유입 효과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특별고용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울산시는 “신규 원전건설이 연평균 8817명의 고용을 유발한다”며 “당장 착공해 지역인력을 흡수하자”고 주장했다.

고리본부는 안전성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신고리원전 5, 6호기에는 한국형 신형 경수로(APR-1400)가 장착된다. 이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돼 세계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사는 원전의 핵심시설인 원자로 건물과 보조건물을 암반 터 위 공동기초에 세우고, 원자로 바로 밑 지하 10㎞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건설하는 등 내진 성능을 강화해 안전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앙재영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 교수는 “이번에 적용할 한국형 신형 경수로는 안전한 원전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라며 “한수원은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각종 정보를 공개해 지역 주민과 신뢰를 쌓으면서 원전이 지속적으로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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