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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드르륵~' 컴퓨터 하드(HDD) 사라진다…값싸진 SSD로 급속 대체

입력 2016-06-20 15:35:25 | 수정 2016-06-20 15: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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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30만원대에서 현재 10만원 안팎에 구입...다양한 PC에 적용 확대
내년 출하 PC 절반 이상에 SSD 장착 전망...구형 HDD 입지 좁아져
최근 삼성전자는 연달아 SSD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100원짜리 동전 크기보다 작은 512GB SSD인 BGA NVMe SSD를 출시했다./ 제공 삼성전자기사 이미지 보기

최근 삼성전자는 연달아 SSD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100원짜리 동전 크기보다 작은 512GB SSD인 BGA NVMe SSD를 출시했다./ 제공 삼성전자

[ 이진욱 기자] 흔히 '하드'라고 불리는 컴퓨터 저장장치 HDD(Hard Disk Drive) 시장이 SSD(Solid State Drive)에 의해 빠르게 잠식됨에 따라 SSD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올해 출하되는 PC의 30~40%가 SSD를 장착하고, 내년에는 이 비율이 50~6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SSD를 장착한 PC의 비율이 HDD를 장착한 제품을 추월한다는 얘기다.

HDD는 콤팩트디스크(CD)와 유사한 기계식 장치인 반면, 2000년대 중반 등장한 SSD는 반도체를 사용한 저장장치다. SSD는 HDD보다 작고 빠르며 충격에 강하고 발열도 없다. 이미 초슬림형 노트북PC에서는 HDD를 대체한 상태이며, 일반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에서도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그동안 SSD는 비싼 가격 탓에 서버용 저장장치나 고성능 PC에만 적용돼왔다. 그러나 SSD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한 반면, HDD 가격은 큰 변화가 없어 최근 다양한 PC에 SSD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SSD 가격은 최소 30만원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보급형 SSD 가격이 10만원대 안팎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PC 업그레이드용 보급형 SSD인 '750 EVO' 시리즈를 10만원대에 내놓기도 했다.

SSD 시장 확대에는 가격하락과 함께 대용량화가 한몫했다. 기존 주력 SSD 제품의 두 배 용량인 480~512GB급 제품들의 가격이 크게 내려갔고, 1TB(테라바이트)급 제품들도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것. 특히 MLC(멀티 레벨 셀) 방식의 뒤를 이어 시장의 주력이 될 TLC(트리플 레벨 셀) 기반 낸드 플래시 메모리가 시장에 빠르게 정착한 것은 SSD의 대용량화를 불러왔다.

지난 2012년 처음 등장한 TLC 기반 SSD 제품들은 기존 MLC 기반 제품에 비해 뒤떨어지는 평균 성능과 불안정한 데이터 안정성, 장기 사용 시 데이터 신뢰성 등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최신 TLC 메모리 기반 SSD들은 성능과 수명, 안정성 등이 개선되면서 MLC 기반 제품들과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에 출하될 노트북 40% 이상에 SSD가 장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SSD 탑재 노트북의 비중이 전체 28~29%였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증가폭이다. 트렌드포스는 급격한 성장세의 배경으로 V낸드 제품의 발전을 꼽았다.

V낸드는 삼성전자의 3D 낸드 기술로 칩을 수직으로 쌓아올려 좁은 면적에서 저전력으로 고집적 제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속도와 생산성은 높이는 대신 전략소모량은 낮춘 차세대 메모리다.

최근 삼성전자는 연달아 SSD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100원짜리 동전 크기보다 작은 512GB SSD인 BGA NVMe SSD를 출시했다. 하나의 패키지에 낸드플래시와 D램, 컨트롤러를 탑재한 제품으로 부피는 2.5인치 HDD 100분의 1에 불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제품보다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가볍고 더 조용한 특징에 가격까지 엇비슷한 제품이 있다면 어떤 쪽을 선택하겠는가"라며 "플로피디스크와 CD처럼 하드디스크도 기억속에서 잊혀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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