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티오피아에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에티오피아에 ‘친환경 에너지 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실사단을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때 에티오피아와 에너지 부문에서 협력하겠다고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에티오피아는 발전량의 95%를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실사단은 에티오피아 정부가 추천한 후보지 네 곳을 방문해 전력 소비, 적용 가능한 재생에너지원, 법·제도적 사항을 점검한다.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전력 공급이 취약한 지역에 태양광 풍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저장·배분하는 에너지저장시스템 등도 설치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