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6천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해 6언더파 65타의 성적을 냈다. 사흘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3라운드까지 보기는 1개밖에 적어내지 않은 전인지는 이날도 후반 9개 홀에서 11번부터 15번 홀까지 5개 홀에서만 버디 4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전인지는 경기 후 "오늘 아이언샷이 훌륭했다. 퍼팅도 좋아서 라인에 공을 잘 굴린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도 이날 6타를 줄이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다가 2라운드에서는 공동 6위로 밀렸던 김세영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인 김세영 역시 20일 최종라운드에서 올해 3월 파운더스컵 이후 시즌 2승,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타를 줄이면서 11언더파 202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